안녕하세요 집중반 50기 Chloe입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했네요.
사실 지난주에 졸업하고 바로 글 쓰는 거라 이렇게 어학원과 관련된 곳에 한글을 사용하는 게 굉장히 어색하네요.. 하하 제 한국 어투가 들키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저도 처음 등록하기 전에 이런 후기 글들을 다 읽어 보고 들어와서 제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학원 등록하기 전에 궁금했던 것 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총 6개월 ( 라바 2달/ 코쿤 2달/ 버터플라이 2달) 과정이고 학원 시작함과 동시에 한국말은 금지 모든 사람이 영어로 대화 시작
모두가 비기너이기 때문에 서로 두서없이 단어로만 말해도 잘 알아들음 걱정하지 말기!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짧게 요약하자면
1. 라바 - 훈련법 적응기 ( 훈련법 잘 이해하고 있는지 코치님들과 피드백 중요) , 뉴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수업 진행 (각각 선호도가 다름)
2. 코쿤 - 듣기 (70% 이해 가능), 말하기 (머릿속으로 생각 안 하고 내뱉어짐, 문법은 틀리지만 원어민과 의사소통 가능), 가장 빡센 기간
3. 버터플라이 - 모든 수업이 원어민 수업으로 진행됨 (문법 수업 시작), 자주 틀리는 습관 체크 가능, 토론 수업으로 다양한 표현 방법 습득
<라바>
박 코치님이 개발하신 훈련법,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라바 기간 동안 본인이 잘 리뷰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코치님들마다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 모든 사람이 공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코치님들 수업 방식도 다 다르니 혼란스러워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코치님 스타일로 꾸준히 해볼 것을 추천. 같이 들어온 반 친구들과 비교해 기죽어 입 닫지 말기. 본인이 여태껏 공부 안 했던 거 인정하고 나는 바닥이다 털어놓고 시작해야 마음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더 늘 수 있음. 체력관리도 중요 8시-19시.. 인생 최대의 집중력이 필요한 6개월,, 특히 라바 수업시간 때 한 수업이라도 졸면 답 없음 가장 중요한 시기! 코치님들의 팁 방출., 이때는 모르고 적어놓은 필기들이 다 나중에 이해하고 보면 엄청난 꿀팁.
* 답답 노트 - 생활하면서 영어로 단어 모르는 것은 뭐든지 다 적어 놓기, ( 문장을 못 만들기 때문에 단어라도 알아둬야 의사소통 가능)
* 스피킹 다이어리 - 매일 하는 게 중요, 지금 다시 라바 때 내 녹음 파일들 들어보니 음... 어.. 음... 아.. 어로 시간 채운게 90% 단어 몇개 내 뱉은게 10%이지만 그래도 매일 꾸준히 조금씩 더 말하려고 녹음 했음.
<코쿤>
훈련법 적응을 전제로 폭풍 아웃풋, 인풋, 리뷰!! 라바는 적응기 즐기기 위한 준비단계였다면 코쿤은 고3 수험생 느낌.. 주말 반납하고 안 하면 반 친구들과 격차 확 벌어질 수 있는 시기, 어순이 익숙해지고 생각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지만 정확도는 떨어짐. 듣기는 일상생활에서 70~ 80%는 알아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말하기는 본인이 얼마나 리뷰를 열심히 하고 말을 많이 하려고 했는지에 달려 있다. 유창성은 누구나 아주 많이 향상됨. 메인 리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나는 영화나 시나리오 리딩 쪽 수업이 더 유용한 것 같아서 따로 사용할만한 표현들 정리하고 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발음, 억양 등도 코쿤 때 집중해서 하면서 많이 늘었다. 이 부분은 코쿤 때까지 잡아 놓지 않으면 다음 반에서는 따로 발음 수업이 없기 때문에 이때 시간 할애를 적절히 해주는 것이 좋다!
<버터플라이>
라바, 코쿤 수업과는 정말 다른 방식이라 처음 일주일 정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모든 수업이 원어민이고, 3 대 1, 1 대 1 등 오전 오후로 궁금한 것 집중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매일 있다는 엄청난 버터플라이 반의 장점~ 미국, 캐나다, 영국 각 코치님들 다양하게 만날 수 있음, ( 질문 준비 안 해가면 시간 낭비 돈 낭비 ), 문법 수업도 생긴다. 이전까지는 문법을 따로 가르쳐 주지 않는데 원어민 코치님께 직접 문법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정말 기초도 없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주말에 한 시간씩이라도 기초 문법은 다져 놓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토론 수업, 그룹별로 나눠서 사회적 이슈 문제를 던져주고 토론할 시간을 가진다. 수업 전에 관련된 자료를 미리 찾아서 알아보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토론 중 상대방이 사용하는 표현이나, 생각 등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이었다. 특히 원어민 코치님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틀에 박힌 사고방식 등을 벗어 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버터플라이 반의 꽃 해피아워, 반 친구들과 원어민 코치님들과 학원을 벗어나 저녁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며 실제 캐츄얼 토크를 할 수 있는 기회.. 학원에서와 색다른 느낌이고 배우는 느낌이 아니라 친구같이 놀 수 있어서 이반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 말인즉 이제 원어민과도 의사소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코치님들께서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시는 것도 있겠지만, 못 알아들어서 말을 못하는 경우도 없고, 내 기분, 생각, 의견 등 웬만한 캐츄얼 토킹은 모두 가능하다!!! 추가로 JOB 인터뷰나 커버레터 등 졸업전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은 코치님들께 도움 받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학원비 때문에 망설인다면, 계속 망설이시고,, 누군가에 의해 끌려오는 분이라면 시작도 하지 마시고, 해보고 아니면 환불할 거라면 환불 규정 한번 보고 생각하시고, 딱 정해놓은 4개월 혹은 6개월은 지각 결석 안 하고 마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 의지만 있다면 진짜 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광고하는 멘트가 되었지만,, 제 현재 수준이 궁금해서 다른 학원 회화 레벨 테스트 몇 개 봐 봤는데 수준 상중하 중에 중상- 상으로 등록하면 되겠다고 나왔어요. 그래도 의심이 되신다면 성공 전후 동영상 보고 차이를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동영상 가짜 후기인줄 의심 많이했지만 완전 완전 리얼이에요. !!! 마지막으로 혹시 등록하신다면 이 과정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이 과정만 끝내면 내 인생에 영어회화는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더 궁금하고 배울게 많고 잘하고 싶어지게 된 것 같아요. 다음 제 목표는 영어 자막 없이 영화 쪼개기입니다. 영어를 배우고 알게 된것이지만 자막 해석이 엉망으로 된것들이 많더라고요^^;; 평생 모르고 살뻔했는데 사소한것 부터 참 많이 알아가게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게 쓸 줄 몰랐는데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지만,,, 아무튼 모든 열정적인 코치님들 정말 감사드리고 슬럼프 올때마다 동기부여 해주시고 도움 많이 주었던 50기반 친구들 keep in touch !! 아직까지도 한국말 서로 안 쓰는데 이 글을 보면 정말 오그라 들것 같네요.. 하하 도움이 많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PS 박코치님 훈련법 개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