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신청

훈련후기

 

게시판읽기
부산 박코치 졸업생이 이제 곧 박코치 국내 어학연수 과정에 들어갈 동생에게
작성자
선순영
조회
79,060
추천
1

안녕하세요, 부산 박코치 국내 어학연수 과정 졸업자 Sui라고 합니다^^ 이 글는 이제 곧 박코치 국내 어학연수 과정에 들어갈 동생에게 언니로써, 먼저 졸업한 선배로써 적는 글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돌연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겠다고 선언한 너에게 난 박코치 국내어학연수 과정을 졸업하기 전에는 어림없다고 했지. 가지 말라는게 아니야. 난 네가 언젠가는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갈 거라는걸 알아. 내가 바라는 건 호주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최소한 영어라도 준비하고 가라는 거지.  왜 그렇게 박코치, 박코치 하냐고? 박코치가 나에게 무슨 의미냐고? 2014년 2월 17일 지금의 내 모습을 가장 잘 아는 너에게 언니가 박코치에서 겪은 이야기를 얘기해 줄께.

 

2012년 1월 말. 당시의 나는 천직이라 생각했던 직업/일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지. 일에 대한 열정은 밥 먹듯이 하는 야근과 1주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살도록 했지. 너도 알다시피 결국 나는 사직서를 제출했어. 자기개발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난 내게 6개월의 시간을 주기로 했지.

 

2012년 3월 2일. 이 날은 박코치 국내 어학연수 과정 첫 수업일이었어. 동기들끼리 자기소개를 하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없더구나. 그때 당시 내 나이 베스킨 *** 아이스크림 나이였는데도 말이야. 네가 박코치에 가자마자 버려야 할 것이 있어. 그것은 바로 “나이”야. 네가 이것을 빨리 버릴수록/잊을수록 넌 더 많은 친구들과 사람들을 얻게 될 거야. 당시의 나에게는 나이보다 "영어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컸어. 덕분에 좋은 친구들/사람들을 많이 만났지.

 

네가 훈련을 받으면서 명심할게 몇 가지 있어.

우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거야

박코치 국내 어학연수 과정은 350반, 700반, 1000반으로 나눠져 있지만 같은 350반이라도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이야. 언니가 있었던 반은 토익 900점과 영어의 기본문장조차 모르던 사람이 같이 섞여있었어. 그 상대적인 열등감..언니는 안 느껴봤을 것 같니? 언니는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까지 생각했어. 난 분명 내 삶에 최선을 다했는데 내 삶 자체가 부정 당하는 것 같았어. 그러나 곧 “난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단지 영어부분에서 그들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는 답이 나오더라. 네가 비교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너야. 다른 사람은 영어가 느는 것 같은데 넌 제자리 인 것 같아서 불안하니? 1000반 졸업할 때쯤 넌 그들보다 더 잘할 텐데 뭐~(이건 경험담이야)

 

그리고 6개월이란 시간.. 빨리 가고 싶다고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

6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더구나. 언니가 하고 싶은 말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거야.

350반, 700반, 1000반 각 시기마다 고비가 있더구나. 그때마다 날 잡아주었던 건 코치님들과 선, 후배님들 그리고 동기였어.동기들은 네가 밟고 일어서야 하는 경쟁자가 아닌 진짜 동거동락한 친구란다.

힘들면 도움을 요청해! 코치님도 좋고 멘토나 트레이너도 좋아. 그들이 네 상황과 마음을 모를 것 같니? 코치님들은 이미 네가 가는 그 길을 걸었던 사람이고, 통과했던 사람들이야. 멘토나 트레이너는 어때? 이 경우 한 class라도 높은 선배들이 좋아. 당시 350반이었던 나는 1000반이었던 전설의 트레이너 “Baby 염” 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다시한번 말하시만 배우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Baby 염과   나이 차이는  띄동갑에 가까웠어^^)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1:1로 스터디를 했어. Baby염 덕분에 난 “1번 발성(비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 1번 발성이 안되는걸 깨닫자 마자 연습을 했지. 근데 신기한건 말야, 사람들이 말을하는데 비성소리만 쏙쏙 귀에 들리더라. 그렇게 하루만에 비성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지. 나 혼자였더면 분명 포기했을 거야. 그러니…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언니는 . 힘들게 국내 어학연수 과정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세상이 조금이라도 바뀌어 있을 줄 알았어. 기존의 내 경력과 영어 실력만 있으면 회사에 원서 넣기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 조급한 마음에 기존에 내 실력보다 더 못한 곳을 지원했는데도 고배를 마셨지. 그러다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네가 잘 알지?  가장 최고의 직장과 최고의 포지션이 주어졌지(A병원 Auditor^^.)

 

언니는 3월부터 강남 박코치 어학원을 새벽반에 다닐려고 해. 직장다니랴, 훈련에, 스터디까지 해야하지만 박코치 최강 긍정 전법으로다가 다 해치워 버릴려고^^ 그러니 너도 힘내^^

 

*이 자리를 빌어 부산 코치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보다 더 저를 믿어줬던 왕언니 서승혜 코치님, 그 더웠던 여름  지친 우리들에게 "아이스크림 먹을래?"라는 말은 구원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면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도  밀어줬던 선미코치님, 제가 속 많이 셖혀드렸죠?ㅎㅎㅎ ^^

R 발음이 안된 저에게 목청까지 보여준  열정의 핑크가디건 최코치님

모두 다시한번 감사 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 선순영님 트레이너 활동 ^ㅠ^

 

자세히 보기 클릭!! 

 

첨부파일
없음

목록보기 글작성

추천 수정하기 삭제하기

의견달기(2)

염정현
2015-11-22
저도 이제야 이 글을 읽었네요.. 새벽6시에 하는 1:1 스터디라, 제 트레이너 경험상으론 트레이니가 정말 맨날 빠져도 별로 놀랍지 않았을텐데 5분이 늦든 10분이 늦든 매일 와서, 같이 스터디 하고 (거의 발음수업이었죠 ^^) 정말정말정말 피곤에 쩔어있는모습 서로가 다 아는데도 내색안하고 최선을 다해서 제 말도 들어주시고. 그 후에도 종종 문자 등으로 고맙다고 선물을 많이 보내 주셨던 Sui누님 ^^ 제가 아직도 트레이너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지만 Sui님같은 분도 거의 없었어요. 구하는 사람이 얻는다고, 훈련소에서 얻으신 그 모든 게 결국 누님께서 절실히 구했으니까 다 찾아온게 아닐까요?? 제 영향은 미미했죠 ^^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서, 반가운 이름이 있길래 댓글 남겨요~ 저는 트레이니 한명한명 다 기억합니다... ㅎㅎㅎ Once a member, always a member. !!!! 
서승혜
2014-03-25
이제야. 이 글을 읽다니. 눈물이 콸콸~ 항상 무슨 명절이나 행사때 마다 문자와 함께 따뜻한 말씀 전해 주시던 순영씨.
순영씨는 정말 그 모든걸 받을 자격이 있으세요. 너무너무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셨으니까 당연합니다. 순영씨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했더랬어요. 항상 지금처럼 자신감있고 하면 된다라는 그 멋진 마음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
멀리 있지만 보고싶어요. 멋져요. 화이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이메일 무단수집거부
  •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