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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6달째 열애중...♡♡
작성자
박성진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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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박코치어학원 국내어학연수 과정 1000반에서 6달째 영어랑 열애중인 박성진입니다. 20일 뒤면 200일이 되는 날이네요. 어떻게 이벤트해줘야할지...ㅠㅠ 그동안 정말 시간이 참 빨리 가는게 마치 군대에 입대하자마자 제대하는 듯하고 고3이 되자마자 대학생이 되는 그런 속도네요! ^^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 소개를 할게요. 나이는 X3살 이구요. 더 세부적인 정보는 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여성분께만... 죄송합니다. 아마 제 소개를 들으시고도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박코치어학원은 영어 학원 이름이겠고, 국내어학연수 과정? 1000반? 뭐하자는 거야, 이사람! 궁금하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서로가 무안하거든요. 밝은 사회를 위해... 농담은 여기까지만 하고요. 제 소개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이 종이 몇 장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겨우 주절주절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여러분들께 저란 사람을 알리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다지 많지 않은 나이에 제가 깨달았던 것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때는 제가 대학교를 다니던 2008년,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호주에 1달간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성적순으로 인원을 뽑기 때문에 한정적인 데다가 흔치 않은 기회였던 터라 다들 노리고 있었죠. 운이 좋았던 저도 그 기회를 얻게 되어서 들뜬 기분으로 호주 땅을 밟았습니다. 그 당시 제 TOEIC 성적은 겨우 660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친구들하고 같이 가는데다가 홈스테이 하면서 어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영어를 꽤 배우고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다녀오는 어학연수라서 과정이 끝날 때쯤이면 영어가 많이 늘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제가 다녔던 어학원에는 한 강의실 15명 중에 한국인이 10명, 중국인 2명, 일본인 1명, 그리고 프랑스인 2명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인 13명에 유럽인 2명이었어요. 한국말로 대화하고, 한국말을 번역한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중국인, 일본인 친구들만 사귀고 돌아왔습니다. 그 때 같은 반에 있었던 프랑스인 2명은 우리가 이상한 영어를 쓸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며 유럽에서 온 사람들끼리 진짜 영어로 말하고 어울려 다녔었죠.


귀국한 뒤 호주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난감하더라고요. 가장 얻고 싶었던 영어구사능력은 늘지를 않았고, 친구들과 놀러 다닌 추억만 가득했습니다. 겨우 1달 동안 다녀왔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만~2만5천 시간, 즉 2~3년 동안 영어를 학습해야 대학교에 진학할 만큼의 실력이 갖춰진다고 합니다. 하루 24시간 잠도 안자고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3년간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해야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말이죠. 1달간의 어학연수 경험을 통해서 ‘외국으로 나가서 영어를 배우자’는 생각 따위는 가질 수 없었습니다. 3년간의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장기간으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최선의 영어 학습방법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결국 호주에 갔을 때와 똑같이 중국인, 일본인 친구들하고 놀면서 영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서양인들에게 무시당하다 돌아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 인생은 영어와는 동떨어져 있구나, 그냥 대학교 졸업하고 무난하게 취업해서 돈이나 벌어야겠구나 생각하고 재빠르게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렇게 영어를 포기하고 있었죠. 그 당시 ‘홍대리’ 시리즈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어서 일본어천재 시리즈를 먼저 읽고 있었는데, 맨 뒤에 영어천재 홍대리도 있었습니다. 영어도 뭔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싸지방으로 달려가 즉시구매를 눌렀습니다. ‘1000시간 영어 훈련법’, ‘소리영어그릇’, ‘에코 리딩과 쉐도우 리딩’ 등 난생 처음 보는 말들뿐이어서 잔뜩 호기심이 생긴 찰나에 카페를 찾아 들어가 봤습니다. 그곳에서 여러 성공담들과 후기들을 보면서 마냥 그분들을 부러워만 하고 있다가, 그들도 해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1년이란 시간동안 ‘박코치어학원’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왜 그들이 영어를 잘할 수밖에 없었는지, 1000시간 영어 훈련법이 믿을 만한 훈련법인지에 대해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2011년 4월. 전역하자마자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1달도 안되어 서울로 올라와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확실한 공부 방법으로 어학연수보다 훨씬 큰 효과를 얻고 있고요.


얼마 전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었습니다. 3개월 전 군대를 제대한 친구라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이런 저런 안부도 물어보고 서로 뭐하고 지내는지 얘기하던 도중, 친구가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계속 통화하고 싶었지만, 한창 훈련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던 중이라 잠시 후 다시 전화하기로 하고, 1시간 후 집에 돌아가서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역하고 나서 마땅히 세운 계획이 없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버님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고 있다더군요. 잠깐 그 친구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하자면, 군대에 있는 동안 TOEIC을 900점 이상을 만들었고, 대학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공부를 잘 하던 녀석이었습니다. 따로 세워둔 계획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친구 중 한 명이 호주로 Working Holiday을 간다기에 자기도 외국 경험이 너무 없어서 갈지 말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친구들과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에게 묻곤 합니다. “지금 당장 이태원가서 원어민친구 만들 자신 있냐?” 대답은 늘 똑같았고, 항상 같은 질문이 되돌아오죠. “그럼 도대체 어느 세월에 어떻게 영어배우냐?”


관광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는 한국말을 정말 잘하는 현지인가이드가 있다고 합니다. 한번은 그들에게 한국에서 살았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했다더군요. 그들은 한국드라마와 영화를 수십 번씩 들으면서 한국어를 언어 그 자체로 익혔다고 합니다. 공부가 아니죠.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신나게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그들이 쓰는 말을 따라하는 훈련입니다. 제 경험과 그동안 어학원을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성공담을 통해서도 이 방법이 언어를 습득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말들이 다른 토픽에서도 계속 반복되도록 시스템이 잡혀있기 때문에 ‘단어나 숙어를 달달 외워야‘ 할 필요가 없죠. 스터디그룹을 통해서 체화된 영어를 다른 사람에게 쓰면서 또 한 번 익히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줍니다.


5달 전, 학원에서 처음으로 훈련했던 시트콤에서 'Thanks again for letting me have that last piece of cake at the restaurant.'라고 했던 말이 아직까지 기억이 납니다. 집중반 첫 단계인 ‘350시간’반에서 난리가 났었죠. 너무 길다고... 너무 어렵다고... 너무 빠르다고... 사실 이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thanks와 restaurant밖에 들리지 않았고, 얼추 비슷하게 따라 읽는 데만 2달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저 문장의 accent와 pronunciation 모두 이어폰을 꽂고 듣는 마냥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들리고 달달 외울 수 있습니다. 환청 아닙니다. 기억하려고 방안을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며 외운 것도 아닙니다. 비슷한 덩어리들이 지난 5달 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반복이 되었고, 그 덩어리들이 몸에 완전히 배인 거죠.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일 뿐입니다. 외국에 나가야지만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가도 변함이 없죠. 그곳에서 머물기만 하면 게이지가 차오르듯이 영어실력이 늘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반면에 한국에서 원어민들이 듣는 뉴스나 시트콤을 보고 ‘난 지금 미국에서 원어민하고 대화하고 있어.’라고 상상하면서 훈련하면 정말 그런 효과가 나타납니다. 거기다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반복 훈련해주면 훨씬 좋겠죠.


외국에 나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어디를 가든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과정이 끝나기까지 겨우 1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이곳에서 영어 말고도 어마어마한 것들을 얻었습니다. 2년간 군 생활에 이어 또 한 번 저에게 자극을 준 곳이죠. 훈련소에서 저만의 인생목표를 찾게 되었고, 80년이 될지 90년이 될지 모르는 저만의 다이어리를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감동과 가슴 벅참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 1달이라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1000반 과정이라고 하죠. 이것이 끝나면 6달간 해온 노력이 드디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한편으로는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you know, life doesn
't always turn out as you plan. So it doesn
't matter if the result is good or not. Just soak it and go for my dream. I just want to tell you
"Follow your heart. There is no reason not to follow your heart, because you
're already naked.
"


생각하기 나름대로 자신의 나이가 젊어질 수 있고, 아직까지 젊다면 우린 계속해서 도전해야만 합니다. For what? 더 나은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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