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에게 진짜 훌륭한 일요특강 있으니, 꼭 같이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특강공지가 너무 늦게 뜨는 바람에 친구를 못 데리고 혼자 갔었습니다. UP은 지난번 릴레이 특강때 한번 봤던 영화여서 살짝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복습이 덜 되서 새롭게 들리더군요.
영화내용도 인간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자신의 꿈과 약속을 지키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더우기 코치님께서 보여주신 '공부는 왜 하는지요?'하는 e-지식채널 파일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고입검정고시를 공부하는 장애우에게 기자가 "왜 그렇게 공부하세요?"라고 물으니, 그 장애우의 대답,"그것을 묻는 기자님께 왜 사세요라고 묻고 싶어요."라는 말.

공부- 내 인생에서도 아주 지겹게 느껴졌던 날들이 많았지만 요즈음에 와선 공부가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해서 내 직장에서 좀더 유능해지고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나와 다른 언어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공유하여 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쓸데없는 소리를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미안하구요. 매번 일요일마다 코치님들의 열정에 대한 보답이 미미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코치님 덕분애 영어가 정말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세 시간 남짓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던 UP영화에 빠져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