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안녕하세요?
최OO입니다..
런던에 온지 이제 겨우 3일되어가는데..선생님의 기(?)를 못받아서 그런가
런던의 흐리고, 습한 날씨에 초겨울 날씨같은 추위가 처음으로 떠난 저의 배낭여행에 장애를 주려고 하네요..ㅠㅠ
오늘 메일을 쓰는 이유는 선생님께 또 한번 깊은 감사드릴일이 있어서요...
사실 오늘 런던에서 드디어 맘마미아를 봤습니다..
오늘 뮤지컬 보고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영화대사 외워서 본토에가서 뮤지컬을 보라고 강조하셨는지 알수있었습니다.
영화는 수도없이 봤었고, 또 영화 스터디로 2번이나 했었고, 맘마미아 특강 놓치지 않고 들었던 저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 상준다는 마음으로 가장 비싼 좌석을 예매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던 혹시나 하는 마음이 첫장면 시작과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소피가 나와서 'I have a dream'을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걱정어린 얼굴은 금새 웃음 가득 피었습니다.
대사를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다음대사까지 먼저 칠정도로 뮤지컬에 푹 빠졌버렸어요..
90% 이상이 대사가 똑같아요..!! 나름 영어 공부했다고 했는데..완전 강한 영국액센트에 적잖게 좌절했었던 저였는데
런던에서 뮤지컬을 한국에서 보는 뮤지컬처럼 볼수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특히나 해리 정말 쏙쏙 귀에 들어옵니다..
스터디 하면서 해리때문에 정말 힘들어하면서 대사 외웠고, 팀원들한테도 영국액센트 공부한다는 맘으로 하자고 다독거리며
외웠던 대사가 정말 한국어 처럼 들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런던 가이드 책에 보면' 뮤지컬 관람 하는날은 오전에 관광일정을 조금만 하기'라는 팁이 적혀있어요..
이유인즉, 뮤지컬 관람중 뭔말인지 모르고 졸수있다고 해서요..ㅋㅋㅋ
3일중 오늘이 가장 힘든날이였는데... 뮤지컬 관람과 동시에 저의 피로가 사라져 버리네요..
영화에는 삽입안되었지만, 뮤지컬에선 "thank you for the music"이 나오는데 노래들으면서
선생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났어요!!!
수업시간에 갑자기 일어나셔서... I'm nothing specail ~~~ 하고 노래 불러주시는 모습이 오버랩 되었어요.
엔딩할땐 다 같이 일어나서 맘마미아 , 댄싱퀸을 큰소리를 따라 부르고 있으니깐 , 소름 돋아버렸어요!!!
한국이 세상에서 살기 제일좋은 나라라고 난 다른나라가서 살꺼 아니니깐 영어공부 할필요없다고 필요성을 부인하던
그런 제가 선생님 만나서 여기 런던에서 이런 기분을 느껴볼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하고 감사해서 뭐라 표현할수가 없네요!!ㅠㅠㅠㅠ
오늘 하루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일것 같아요..!!!
다 선생님 덕분이예요~~~!! ^^ 너무 감사합니다..
일교차 큰데 감기조심하시고요... 한국 돌아가서 다시 찾아뵐께요~
여행도 쌍코핑!!! , 발음 교정 , 문장암기~ ^^
PS : 눈커플이 점점 내려오는데... 오늘 느낀 이 감흥이 내일 메일쓸려하면 오늘 같은 기분이 아닐것 같아서....졸린눈 비벼가면서 메일썼더니 두서도 없이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만 써놨네요..!! ㅜㅜ 부끄부끄 *^^*
출처 다음카페 //cafe.daum.net/parkcoach/JCYL/206